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적으로 교직원 신원확인에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교직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오늘부터 병원 현장에서 환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이번 확대 적용 시 지문인식 기술을 함께 적용해 환자의 생체정보를 활용한 환자 인식부분의 정확성을 고도화시켰다.
얼굴과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식은 외래환자들의 병원 도착확인 시 적용된다. 사전에 생체인식을 등록한 예약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여 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인 키오스크 화면에 인증하면 자동으로 외래접수가 이뤄진다. 0.3초만에 본인확인이 이뤄져 병원 이용시간을 최대 10분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신원확인 절차도 생략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 효과도 크다. 도착확인 후 외래진료 시 기존에 외래 간호사에게 구두로 직접 도착을 알려야 하는 불편도 해결됐다.
이번에 도입한 지문인식 기술은 바이오인식 아이디 및 시큐리티 솔루션 기업인 슈프리마아이디의 초박막 지문인식스캐너 ‘바이오미니 슬림(BioMini Slim)2’를 활용하여 제공된다. 바이오미니 슬림2는 전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13.5mm의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PIV와 FAP20인증을 취득했다.
안면인식 시스템은 최초 사진촬영을 통해 눈, 입, 콧구멍, 턱 사이의 각도와 거리,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의 특징점을 추출해 저장한다. 이후 안면인식을 활용한 신원확인 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 내 자료와 비교해 확인하게 된다. 이후 실제 안면정보 및 지문정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제 얼굴과 비교해 일치여부를 판단하고 인물정보를 불러오는 기술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정보관리국이 자체 개발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생체인식기술을 통한 환자확인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며 “의료기관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만큼 아직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수개월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본 결과 편리하고 빠른 인증이 가능해져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