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 관계자들이 20일 안동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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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상포진 백신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케미칼(006120)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주’의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국내 의료기관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지난해 국내 환자 수가 69만명에 이른다. 그동안 대상포진 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가 유일했다. 이번 스카이조스터 출시로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구조가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안재용 SK케미칼 VAX 사업부문장은 “대상포진백신 시장의 독점구조가 깨져 제한적이던 접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향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상포진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뒤 고대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5년 동안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SK케미칼은 세계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전 세계 대상포진 백신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6억85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