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가 서울 디캠프에서 개최한 소비트렌드 세미나에서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20~50대에서 요즘 시기 특징있는 소비 패턴을 보이는 연령대가 바로 20대”라면서 “이들은 오락, 문화, 외식, 여행 등에 지출을 줄이지 않는 경향이 다른 세대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여행이나 오락 등 ‘경험’이 전제된 제화가 20대에게는 ‘필수제’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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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초반에는 경기 전망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예상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에 맞춰 소비 행태도 변화시키고 있었다. 이는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 때나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최근 오픈서베이 조사에서(20~50대 전국 1000명 대상, 10월 2일 조사)도 우리 국민 65%가 현 경제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었다. 앞으로 1년간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다. 직장인보다는 자영업자,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위기감이 높았다.
미래 가처분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은 필수적이지 않은 부분의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합리적으로 돈을 아껴서 가치있는 곳에 소비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다. 황희영 대표는 “가치있는 소비를 하는 경향은 20대가 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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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잘 나타난다. 30~50대는 경기 하강 국면에 따라 의류나 액세서리, 외식, 문화, 여행 등의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강했다. 문화, 여행 관련 소비를 필수재로 여기는 20대와는 인식차가 확연했다.
덕분에 이번 경기 하강시기는 과거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과거의 경기침체와 비교하면 의류와 신발, 가계시설 등 필수적이지 않은 항목의 지출 감소는 공통될 것”이라면서도 “여행과 오락 문화 지출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