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9만여주 매각…“대주주 자리 유지”

지난 21~27일까지 주식 9만119주 장내 매도
지분 16.49%→15.95% 변경…“주가 고려 일부 매각”
“지분 10% 이상 꾸준히 유지…대주주로서 남을 것”
  • 등록 2023-06-26 오후 5:55:36

    수정 2023-06-26 오후 6:15:5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스위스의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9만여주를 장내 매각했다. 다만, 쉰들러는 주식 일부를 매각했을 뿐 대주주로서의 자리는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쉰들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주식 9만119주(0.54%)를 장내 매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4만2839원~4만3441원이다. 이로써 쉰들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16.49%(2020년 7월 3일 기준)에서 15.95%로 0.54%포인트 줄었다.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캠퍼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쉰들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승강기 업체로,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다. 쉰들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긍정적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를 고려해 보유한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고 주식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로 남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계속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로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쉰들러는 이어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든 주주의 이익이 보호되고 지배 주주와 경영진이 회사 가치와 주주들의 이익을 또다시 훼손하지 않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쉰들러는 지난 2014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파생금융상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손해를 입혔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법원은 지난 3월 현 회장에게 현대엘리베이터에 배상금 1700억원과 지연이자를 갚으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쉰들러는 2015년 7월 2일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01만8071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잊은 아찔 '초미니'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