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양지사거리 등 처인구 상습정체구간 교통흐름 뚫는다

양지사거리 차로 운영체계 개선, 신호간격 조정
장기적으로 교차로 신설, 연결망 확장 등 대책 마련
덕성~천리 도로도 차선 확대로 병목현상 해소
  • 등록 2023-10-10 오후 2:43:46

    수정 2023-10-10 오후 2:43:46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양지사거리, 덕성~천리 도로 등 처인구 일대 상습정체 구간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다.

1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에 위치한 국도 42호선 구 양지사거리~양지사거리 77m 구간은 평일 아침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양지리와 제일리에서 쏟아진 차량이 병목현상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컸다.

시는 양지면 주민 2만850명의 28%가량인 5824명이 양지리에 거주하는 데다 향후 2333세대 규모의 아파트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정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판단, 단계별 개선책을 마련했다.

용인시가 내놓은 처인구 양지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안.(자료=용인시)
우선 짧은 기간에 저비용으로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단기 대책부터 펼친다.

먼저 양지면 시가지에서 양지IC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총길이 77m 중 40m 구간에 대한 차로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반대 방향(양지면 방면) 1개 차로를 줄여 양지IC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구)양지사거리에서 국도 42호선 양지사거리 방향 3개 차로가 이 구간에서 4개 차로로 늘고, 반대 차로는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또 양지IC 방향 좌회전 신호와 직진(용동중학교 앞 삼거리 방향) 신호 간격을 조정, 차량이 교차로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체가 심한 국도4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양지IC까지 이어지는 우회 길(1.8Km)로 이동하도록 양지로 곳곳에 표지판과 노면표시 등을 설치한다.

시는 용인동부경찰서와 처인구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안에 교통운영체계 개선과 교통안내 시설물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지면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교차로를 신설하거나 도로 연결망을 확장하는 등 차량 분산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편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된 덕성~천리 도로 구간.(사진=용인시)
처인구 내 또다른 상습정체구간인 덕성~천리 도로는 SK승원주유소~제1천리교 구간이 편도 2차로에서 편도 1차로로 차로가 줄어들면서 상습적인 정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2018년 11월 삼가~대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이후 국도 45호선(남북대로)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일부 차량이 (구)국도 45호선으로 유입돼 교통정체가 심해졌다.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 저속차량이 편도로 앞서가면서 뒷 차량의 정체가 이어지곤 했다.

이에 용인시 처인구는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통행량이 많은 천리 방향 도로 SK승원주유소부터 제1천리교 앞까지 약 520m 구간을 차선 조정과 전신주 등 지장물을 이설해 편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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