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안암·구로·안산병원장 임명

안암병원장 윤을식 교수 · 구로병원장 정희진 교수, 김운영 안산병원장은 연임
  • 등록 2021-11-01 오후 4:15:10

    수정 2021-11-01 오후 4:15: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 임명장 수여식은 1일 오전 9시 30분 고려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열렸다.

신임 안암병원장은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구로병원장은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임명됐으며, 김운영 안산병원장은 연이어 병원장직을 수행한다. 3개 병원장 임기는 2021년 11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다.

윤을식(尹乙植) 안암병원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원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발전시킨 명의로 손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안암병원장 직무대행 등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정희진(鄭熙眞) 구로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백신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 원장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팬데믹 사태 때 백신효능분석책임자로서 인플루엔자백신 출시를 이끈 공로로 대통령근정포장을 수상했다. 2015년 메르스 유행 시에는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태 조기 종식을 이끄는 등 감염병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하였다. 또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 원장은 고려대 의무기획처장, 고려대 구로병원 기획실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맡아왔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분야 학문 및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연임된 김운영(金雲英) 안산병원장은 지난 2020년 1월 고려대의료원 사상 첫 여성 병원장으로 취임하며, 코로나19 팬데믹뿐만 아니라 작년 8월 전공의 파업, 올해 9월 노조 파업 등의 병원 위기 상황마다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고려대안산병원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였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김 원장은 1965년생으로 1989년 고려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2007년 미국 오레곤대학 도언베커 어린이병원에서 소아마취 연수를 마친 후 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적정진료관리부장, 구급소생위원회와 마취진정위원회의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환자안전을 강조하였다. 또한 대한마취과학회 고시위원과 논문심사위원, 대한산과마취학회 비상임이사 등을 맡아 활동하며 국내 의학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병원장이 임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택 총장, 윤을식 안암병원장, 김운영 안산병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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