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새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옛 신고리 3·4호기)가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점검팀(IAEA OSART) 안전점검을 큰 지적사항 없이 마쳤다.
|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점검팀(IAEA OSART) 팀원들이 새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내 설비를 둘러보는 모습.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17일까지 이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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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IAEA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한 새울 원전 1·2호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IAEA는 국제 기준에 따라 회원국 원전 운영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해 오고 있다. 국내 원전을 대상으로 한 일곱 번째 점검이다. 한국형 최신 노형인 APR1400 대상으론 첫 번째 점검이다.
11개국 13명으로 이뤄진 IAEA 점검단은 리더십과 운전, 정비, 비상대응, 사고관리 등 10개 분야에 대해 점검했다. 이들은 이곳 휴대용 환경 방사선 모니터링 장비 운영과 이동형 해수정화 시스템 활용을 우수 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발전소 현장 운전원 역량 개발 감독 강화를 개선 제안사항으로 제시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푸밍 지앙 점검단 리더는 “일부 개선사항이 있었으나 발전소 경영진과 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연내 개선 제안사항을 반영한 후속 조치를 진행해 이곳 원전의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APR1400이 IAEA의 첫 안전점검을 통해 그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번 점검이 우리 원자력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원전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달부터 신고리 3~6호기의 명칭을 새울 1~4호기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