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수 공연·전시 18개국 순회한다

문체부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11일부터 무용·연극·국악·미술 선보여
"해외 진출 위한 컨설팅 등 지속 지원"
  • 등록 2019-04-11 오후 3:19:28

    수정 2019-04-11 오후 3:19:28

연극 ‘그때, 변홍례’의 한 장면(사진=포토그래퍼 이은경, 극단 하땅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를 11일부터 벨기에를 시작으로 18개국에서 진행한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전시 중 해외 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장·미술관·축제 주관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선정한 16개(공연 8개·전시 8개) 프로그램을 해외에서 선보이는 사업이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의 대표적인 무용·연극 공연장인 바리아 극장에서 열리는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소무’, 시나브로 가슴에의 ‘이퀄리브리엄’ ‘해탈’ 공연이다. 현지 장의 자체 기획공연으로 한국의 무용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올해 처음 해외에 진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창작국악팀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는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쿨콘’을, 극단 하땅세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에서 연극 ‘그때, 변홍례’의 첫 해외 공연을 준비한다.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해외 관객과 만난다. 숙명여대박물관은 5월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의 공예 어제와 오늘’을, 킴킴갤러리는 6월부터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비영리독립미술관 4A아시아현대예술센터와 협력해 공연과 함께하는 ‘테이크 앳 페이스 밸류’를 전시한다. 리얼디엠지 프로젝트는 7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경계협상’ 전시 순회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통해 우리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 예술을 고루고루 소개하겠다”며 “향후 우수 프로그램들이 해외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이나 소개 자료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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