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T, 코로나19 여파에 3Q 실적 둔화

영업이익 106억…전년比 43.6%↓
누적 감소폭 10% 미만…제3공장에 기대
  • 등록 2020-05-26 오후 3:20:19

    수정 2020-05-26 오후 3:20:1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6월 결산 법인인 GRT(900290)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GRT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감소했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5억원, 512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결산 법인인 GRT는 3분기(2020년 1월 1일~3월 31일)에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반기까지의 영업 호조를 기반으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감소폭은 10%를 초과하지 않았다.

누적 매출액은 15.3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위안으로 10.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20%대를 유지했다.

2월 이후 생산과 영업이 정상 수준으로 재가동했기 때문에 올해 6월말 마감하는 2019 회계연도 연간 실적은 전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RT는 중국 정밀 코팅 기능성 신소재 제조기업으로 포장필름부터 광학보호필름, 광학접착필름, 기능성 필름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인해 내년에는 탄력적인 성장과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10월 완공, 내년 2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대규모 제3공장 프로젝트가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실적부터는 공장 증설 효과가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용남 GRT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수요 회복과 공장 증설의 쌍끌이 효과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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