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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군대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부대 병사식당에서 급식을 위한 부식재료를 간부 회식 안주로 사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급양관과 취사병들이 직접 요리해 회식 안주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보자는 “코로나로 인해 사적 모임을 자중해야 하는 이 시기에 밖에서 음주할 수 없으니 간부식당에서 회식을 하는게 말이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또 “용사들의 급식을 위해 나온 식재료로 만든 본인들의 술상을 용사들과 몇 간부들이 일과후까지 세팅해주는 것은 인격을 짓밟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추가 제보에 따르면 7월 1일 여단장 간부 회식에도 용사 급식을 위한 식재료가 활용됐다. 당시 회식의 잔여물 또한 다음 날 아침 출근한 급양관 및 본부중대 간부가 치웠으며 급양관도 불쾌함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육대전 페이스북엔 군대 급식 부조리 등 다양한 제보가 올라오고 있다. 육대전 운영자 김주원씨는 민·관·군 합동위원회 내 장병인권보호 및 조직문화개선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