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회 분원을 세종특별자치시에 설치하는 방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국토균형발전, 한국현대사에서 엄청난 일”이라며 “국회 통과로 세종의사당 설치가 자연스레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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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0 회계연도 결산심사에 출석해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세종의사당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를 생략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저도 일주일에 이틀 세종 근무를 목표했지만 힘들었다”며 “많은 공무원이 많은 시간을 열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손실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세종에 간다는 국회는 단순히 분회 문제를 떠나 한국 사회 전체를 움직이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했다.
법안 부대의견에는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세종의사당 건립에 관한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해당 개정안은 법사위원회의를 거쳐 9월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