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형선, 계양에서 돈 벌고 목동에서 먹고 자고”

민주당 인천시당 비판 논평 발표
"윤형선 국힘 인천계양을 후보 양파인가 싶다"
목동 거주설, 농지법 위반 의혹 등 나와
2012년부터 목동지역 교회 다닌 것 확인돼
윤 후보 "모든 생활 계양에서 했다…참계양인"
  • 등록 2022-05-27 오후 8:09:40

    수정 2022-05-29 오전 10:22:32

윤형선(왼쪽서 3번째)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7일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계양에서 돈을 벌고 서울 목동에서 먹고 자고 기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는 까도 까도 계속 의혹이 나오는 것이 인간 양파인가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당은 “목동 거주설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 등 윤 후보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채 최근 윤 후보가 2012년부터 서울 목동의 한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제 모든 생활을 목동에서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표명했다.

이어 “25년간 계양을 지켜왔다던 윤 후보의 말은 근묵자흑(近墨者黑·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을 가슴에 새기고 의혹 투성이인 자신이 계양을 더럽힐까 두려워 살지도 못하고 목동에서 지켜봤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계양을 진정으로 발전시키려면 힘 있고 실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발언한 윤 후보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지방정부 운영 경험, 행정실력이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했던 것인가”라고 제기했다.

시당은 “자기 객관화가 전혀 안된 윤 후보는 오히려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려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인가 싶다”며 “그런 식의 지지 호소라면 이제 그만해라.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실력만으로도 계양의 내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으니 더 이상 선거판을 어지럽히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의 행보를 보니 걸어온 자리마다 악취가 가득하다”며 “이제라도 윤 후보는 잘못을 뉘우치고 계양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1997년 계양으로 이사했고 1998년부터 계양에서 내과를 운영했다. 그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양에 있다가 목동으로 주소지 옮긴 게) 2번 있다”고 밝혔다. 2번 중 1번은 2021년 5월 계양 전셋집 문제로 목동 집으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겼다가 이달 초 다시 계양으로 바꾼 것이다. 나머지 1번에 대해서는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자동차등록원부 상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5월까지 계양에 주소지가 등록돼 있었기 때문에 윤 후보가 목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나머지 1번의 시점은 2017년 이전이다. 윤 후보가 2004년과 2011년 목동 아파트를 구입할 때에도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목동이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때 “나는 계양에서 모든 것을 했다”며 “병원 개원했을 때부터 (계양에서) 학생들 장학금 주고 봉사활동도 했다”며 “항상 여기에 머물렀고 모든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 지난 목동타령을 한다”며 “내가 참계양인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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