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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성수기 내수 시멘트 판매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1분기 25%, 2분기 5%)과 순환자원 처리수수료 감소 등 원가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쌍용C&E의 환경사업 분야 기업인 그린에코솔루션의 적자에 대해서는 “폐합성수지 조달시장 수급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폐합성수지 발생량이 줄어든 반면 열병합발전소나 다른 시멘트업계 활용이 커져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린에코솔루션은 2분기 매출액이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고, 영업손익이 56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그는 “전반적인 시멘트 가격은 전기요금이 급속히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시멘트 원가가 상승한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 등 수요처의 가격 수용 분위기를 두고는 “그간 거래처에 가격 인상 요인을 충분히 설명해왔고 거래처는 이해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을 이루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시멘트 주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해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이 적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유연탄 가격은 하향하는 분위기에서 7월달부터는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가격 변동폭이 적은 유연탄을 쓰고 있어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격 인상이 달성되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쌍용 C&E는 올해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불거진 아파트 안전 문제가 시멘트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시멘트 강도 상향 이슈로 레미콘업체와 건설업체에서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과 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관련 지표는 나쁘지만, 수해 관련 복구 수요와 내년 총선에 따른 건설 수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비관적으로 보는 부분(시멘트 출하량이 2024년에 줄어들 것)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