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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랜선 없이 와이파이 접속으로 집안 어디서든 IPTV를 시청할 수 있게 돕는 무선 IPTV 공유기가 ‘와이파이6E’를 만나 한 단계 진화한다. 2배 더 빨라진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로 가상현실(VR) 콘텐츠와 고사양 게임 등 TV 시청 외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처리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16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장비업체 에치에프알(HFR)과 함께 와이파이6E 이지메시(Easy Mesh) 를 활용한 IPTV 와이파이 AP(공유기·제품명 H774EX)와 익스텐더(증폭기·(H771EX))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10기가 인터넷 상용망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연말께 해당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무선 IPTV 공유기는 2년 전 넷기어, 아이피타임, 링크시스 등 다수의 통신장비업체가 선보였고, KT와 LG유플러스가 잇따라 자사 인터넷 및 IPTV와 결합한 상품으로 판매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가 올 연말 선보일 무선 IPTV 공유기 신제품은 6GHz 주파수를 백홀로 사용한다.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는 2.4GHz와 5GHz 주파수를 이용하면서 기기 간의 주파수 간섭으로 속도 저하 현상이 있었는데, 6GHz 주파수를 추가해 속도 저하와 기존 주파수 간섭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안정성을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는 가정뿐 아니라 더 넓은 사무공간이나 학교 등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로도 무선 IPTV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와 HFR은 지난해 6월부터 학교망 실증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주도의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중화고등학교에서 와이파이6E 시연 행사를 가졌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담당은 “6GHz 대역 와이파이6E 단말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속도의 획기적 개선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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