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휴젤(145020)은 지난 13일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2020년이 글로벌 빅마켓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향후 3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휴젤은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2020년 성과 및 2025년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 손지훈 휴젤 대표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휴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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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추구하는 글로벌 사업의 핵심은 영토 확장 및 빅마켓 시장 안착이다. 향후 3년 이내 보툴리눔 톡신은 28개국에서 59개국, 하이루론산(HA)필러는 31개국에서 53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보툴리눔 톡신 수출국이 59개국으로 확대되면 휴젤은 약 5조 규모의 글로벌 톡신 시장의 95%를 커버하게 된다.
첫 진출국은 중국을 택했다.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손을 잡고 진출 첫 해인 올해 ‘레티보(중국 수출명)’의 시장점유율을 10%, 3년 내 30%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해 센터를 통해 현지 의료인에게 학술 교육 및 우수한 K-에스테틱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내달 4일 개최 예정인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주요 15개 도시’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술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미국과 유럽진출이다. 올해 중순께에는 유럽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10~15% 달성을 목표로 한다. 미국엔 올 1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체적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적응증을 확대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양성교근비대증, 과민성 방광, 경부근긴장이상 등 미용과 치료제 영역에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무통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은 올해 1분기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한증 치료 목적의 마이크로니들이 코팅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 제형과 항산화제가 함유된 HA필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비약적인 발전과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2025년 1조 매출에 도전한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설비를 확충하는 등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지난해 착공한 보툴리눔 톡신 3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된다.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 가능한 규모다. HA필러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기존 연간 400만 시린지에서 800만 시린지로 2배 이상 증가한다.
손지훈 대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제품군 확대를 토대로 오는 2025년 1조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세계적인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