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이하 피터팬)가 운영하고 있는 ‘안심 직거래 서비스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 3~4월 봄 이사철에 40여 건에 불과하던 이 서비스 이용 건수는 8월 들어 52건, 9월 56건 10월 53건으로 급증했다.
안심 직거래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보수를 아끼기 위한 직거래 시장에서 취약점으로 꼽히는 ‘안전성’을 강화한 보험 형식의 상품이다.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주택의 권리관계(부채 등)나 소유권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기나 보증금 후순위 변제 등으로 보증금을 못 받는 피해가 발생할 때 이를 가입한 보증금 한도 내에서 보상하는 상품이다.
김남이 피터팬 팀장은 “올해 6월 5억5000만원의 임대차 계약이 안심 직거래 서비스를 통해 체결됐다”며 “최근 매매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늘면서 직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개보수를 아끼기 위한 집주인들의 동참도 늘면서 직거래 매물 등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봄 이사철 시작점인 2월 17735건에 불과하던 직거래 매물은 10월 들어 2만2794건으로 28%나 껑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