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내달 초 중동점 지하 1층 식품관을 시작으로 유플렉스 등 일부 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다. 중동점은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 중 매출 상위 6위 점포로 지난해 49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동점은 2010년 오픈 후 11년 만인 2020년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전면 리뉴얼 하면서 2030세대 공략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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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위 판교점은 3월 매장 2층을 해외 패션관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4월에는 남성복 매장을 럭셔리 맨즈관으로, 지난달엔 1층 화장품 매장 내 브랜드 수를 확대해 ‘메가 뷰티관’을 각각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올해 기존점 리뉴얼 및 신규점 출점에 총 586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매출 상위 8위 점포인 경기점은 전 장르에 걸친 리뉴얼로 호응을 얻고 있다. 10월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가구와 체험 공간을 강화한 생활 전문관의 경우 기존 대비 1.6배 넓어진 4680㎡(약 1420평)의 공간으로 쾌적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브랜드도 47개에서 75개로 훨씬 다양해졌다. 내년에는 경기점 남성층을 새롭게 재단장한다.
롯데백화점도 올해와 내년 각각 3889억원, 4320억원을 들여 기존점을 새단장한다. 수원점 점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재단장은 점포 개장 후 약 10년 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수원점은 서쪽 상권은 수원역의 GTX연결, 신분당선의 연장 호재와 함께 봉담과 호매실 신도시 등 3기 신도시의 확대, 대기업 연구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구매력 있는 고객층이 대폭 늘고 있어 프리미엄 상품기획(MD) 강화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