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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금리 인하 요구건수가 18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이 같은기간 받은 평균 금리 인하 신청건수인 약 8만건과 비교하면 2.3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고객 기준으로는 총 8만6000명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했다. 이중 32.1%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중저신용자 중에서는 금리 인하 요구권이 받아들여진 고객이 39.6%로 더 높았다.
토스뱅크는 금리 인하가 금융소비자의 주권이라고 보고,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제안하고 쉽게 금리 인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금리 인하 알림’을 받고 신청한 고객 중에서는 절반 이상인 52%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중저신용 고객들의 경우 토스뱅크 대출을 받은 뒤 기존에 보유하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제2·3금융권의 대출을 상환해 신용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금리 인하가 거절된 경우는 연소득이 감소했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등 사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객이라면 금리 인하 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 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하록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