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축전을 보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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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안산 선수가 도쿄올림픽 3관왕이 됐다”며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금빛 화살을 날리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초 3관왕의 새역사를 썼다”고 축하했다.
이어 “안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강철 같은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국민께 최고의 감동을 선물했다”며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이뤄졌다.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 사람의 위대한 성취 뒤에는 반복되는 훈련과 지독한 외로움이 있다. 때로는 지나친 기대와 차별과도 싸워야 합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안 선수가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페미’(페미니스트)라며 힐난 받는 것을 고려한 듯 “우리는 간혹 결과만을 보게 되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 결코 쉬운 순간이 없다. 서로의 삶에 애정을 갖는다면, 결코 땀과 노력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끝까지 이겨낸 안산 선수가 대견하고 장하다. 국민께서도 더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안 선수의 자부심이 곧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우리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안 선수와 코치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양궁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