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도시서 ‘수소도시 2.0’ 시범 추진한다

1일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 열려
다 많은 지역에서, 보다 다양한 형태
보다 깨끗한 에너지로 활용
  • 등록 2024-11-01 오전 10:50:00

    수정 2024-11-01 오전 10:50: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Next Level 수소도시(2.0)로 도약을 위한 수소도시 추진전략’ 안건을 논의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은 보다 많은 지역에서, 보다 다양한 형태로, 보다 깨끗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수소도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곳을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수소 생산시설부터 이송을 위한 배관, 활용을 위한 연료전지 등 도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울산은 10월 25일, 안산은 10월 29일 수소시범도시조성사업 각각 준공식을 개최했고, 전주·완주도 올해 내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소시범도시사업을 토대로 마련한 내용들을 통해 2023년부터는 수소도시 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6곳, 2024년 3곳, 그리고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담긴 3곳까지 총 12개 지역에서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은 시범사업으로 축적한 경험과 2019년 수소도시 추진전략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소도시 2.0추진전략은 기존 생활권 단위의 범위를 도시 전체로 확대하고, 단위 시설 조성 수준이었던 사업을 수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도시 구성요소 전 분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존 수소도시와 차이가 있다.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의 세부 추진과제는 △수소생태계 확산을 위한 수소도시 고도화 △12대 수소도시 조성 △수소도시 조성기반 강화 등을 담고 있다.

먼저 생산 측면에서는 블루·그린 수소 등 친환경 수소생산시설 비중을 높이고, 인프라 측면에서는 도시 내 수소배관 확충과 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한다. 활용 측면에서는 산업, 문화, 복지, 모빌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특히,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도시 간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광역 수소도시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12대 수소도시를 수소도시 2.0 세부 추진전략에 맞게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수소도시 사업을 확대한다. 지역별로 가지고 있는 수소산업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수소생태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수소도시 기술개발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기후에서 수소도시를 실증할 수 있는 ‘해외진출형 K-수소도시 현지화 기술개발 R&D’도 새롭게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그 외 ‘수소도시 안전강화’, ‘수소도시법 제정’, ‘정부-지자체-민간 협력 강화’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날 위원회에 정부위원으로 참석한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으로 약 75만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수소경제 순환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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