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등 보수 인사 "정부, 코로나 계엄·사찰방역" 주장

"정부가 코로나 사태서 사찰방역·파쇼방역"
"코로나19, 무서운 질병 아니야"
  • 등록 2020-08-31 오후 1:39:08

    수정 2020-08-31 오후 1:39:0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섰지만 보수성향 인사들이 “정부가 과잉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서민경제 초토화하는 코로나 계엄 반대 시민비대위 회원들이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서민경제 국민기본권 압살 코로나 계엄 철폐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민경제 초토화하는 코로나계엄 반대 시민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민경제 국민기본권 압살 코로나 계엄 철폐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날부터 시국선언을 위한 서명을 모았고 총 1004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이석우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류석춘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선언문을 낭독했다.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 나오는 풍선효과는 철칙이기에 방역전쟁도 감염병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에만 맡겨놓으면 안 된다”며 “지난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자살자 수가 급증한 아픈 기억이 있다. 더 넓게 보고 정책의 근본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폭증은 검사 수가 두 배 이상인 것과 관련된 것이며 대부분 무증상과 경증을 보여 가볍게 볼 질병은 아니지만 무서운 질병도 아니다”라면서 “코로나에 쏟는 과도한 관심과 자원은 다른 곳에서 결핍을 일으킨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피해자 1명을 줄이려다 다른 피해자 100명을 늘리면 안 된다”며 “정부와 감염병 전문가가 밀어붙이는 거친 방역조치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가 과잉을 넘어 책임을 호도하고 비판적인 국민에 대한 표적사찰 방역을 펼치고 있다”라며 “적어도 19일 이전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는데 관제 언론을 통해 815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주범인양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 낀 야외 집회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음식점을 비교하면 집회가 위험도가 낮은데도 엉뚱한 곳만 통제하려 한다”며 “예배를 막는 등 교회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사원의 점심시간을 늘리고 출퇴근 유연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공공도서관 등은 개방하고 이용인원을 제한하면 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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