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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경찰이 칼을 빼든 건 수도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개개인이 위생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증 재생산 지수가 1.9”라며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감염증 재생산 지수는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의미한다. 모든 사람이 면역력이 없고 외부 개입도 없는 상태를 전제로 한다. 지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점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전염병이 확산해 유행병이 된다.
또 경찰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큰 ‘다단계(방문판매업체)’ 모임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방문판매업체의 모든 모임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이 청장은 “명령을 위반한 곳과 무등록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부산 지하철에서는 30대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역무원에게 ‘갖고는 있지만 착용하지는 않겠다’며 욕설을 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지하철에서도 노약자석에 앉은 70대 승객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다른 승객에게 ‘왜 마스크를 끼지 않느냐’라고 지적하자 그에게 침을 뱉는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