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故이외수 추모…“나의 벗이라 행복했다”

  • 등록 2022-04-27 오후 1:38:40

    수정 2022-04-27 오후 1:38:4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구혜선이 25일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이외수 작가를 추모했다.

구혜선은 26일 늦은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은 어여쁘게 앉아 글을 쓰셨고 저는 그림을 그렸던 2012년 새벽 어느 날”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했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돌로 깎은 낙관을 만들어 선물해주시던 따뜻한 천재. 선생님이 나의 벗이라 행복했습니다. 이외수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구혜선은 고인이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당시에도 쾌차를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수 작가와 구혜선 배우(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한편 고인에 대한 애도는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KBS1 ‘사사건건’,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을 진행하는 표창원 전 의원은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며 이 작가를 추모했다. 배우 김규리는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고 추모글을 올렸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어느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명복을 빌었다.

빈소가 차려진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고인의 대표작 ‘하악하악’의 삽화를 그렸던 정태령 화백, 최문순 화천군수 등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민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보낸 근조화환도 빈소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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