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외교 키워드는 ‘UAE·투자유치·글로벌 연대’

바라카 원전 인연 한 차원 더 도약…경제사절단 동행
국부펀드 등 투자…다보스서 글로벌 CEO 오찬
글로벌 복합 위기·공급망·기후변화 해결책 모색
  • 등록 2023-01-10 오후 3:00:11

    수정 2023-01-10 오후 3:53:0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지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로 결정하면서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UAE 첫 국빈방문과 다보스 포럼을 통해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글로벌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경제외교의 키워드는 세 가지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 수석은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바라카 원전으로 특별한 인연 맺은 UAE와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UAE 국빈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해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최 수석은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다보스에서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과 개별 투자 면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CEO와의 오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양자기술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바람직한 미래를 제안하며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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