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은 외모, 인기, 실력 따위가 절정에 올라 가장 좋은 시기를 일컫는 말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 선수 스미스(Smith, A.)가 축구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때를 이르던 말에서 비롯했다.
다혜 씨는 4일 오후 트위터에 “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이라며 “같은 옷 다른 느낌? 그래도 점점 10년 전 리즈 모습 되찾아 가고 계심!”이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단벌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ㅎ’라고 남겼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갈옷을 입은 문 전 대통령의 10년 전 모습과 최근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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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얼마 전 이제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양산에 와보니 트위터도 보시고 독서도 하시고 짬이 생기셨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반가운 건 오수에 드신 모습. 다시금 뭉클 눈물”이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뒤 사저에서 정치권 인사를 맞이하며 갈옷을 즐겨 입었다.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그대로 둔 ‘자연인’ 문 전 대통령의 한결같은 옷차림에 지지자들 사이에선 ‘애착셔츠’라는 말까지 나왔다.
갈옷은 문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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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바느질할 때 착용한 옷은 제주 갈옷”이라며 “20년간 사용하고 있고 김 여사가 직접 감으로 물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