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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 예고된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로 구성된 블랙록의 상장지수펀드(ETF)인 LQD는 연초 들어 7%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같은 기간 7.3% 하락했고, 나스닥은 11% 내렸다.
이같은 상황에 주식도, 채권도 아닌 지난 몇 년간 외면받았던 자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신용부도스와프(CDS)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는 입장이다. CDS 지수인 ‘마킷 CDX 북미 투자 등급 지수’는 스프레드는 이날 64bp로 올해 17bp 올라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확대된 것이고, CDS 투자자로선 돈 벌 기회가 확대됐단 의미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루퍼인베스트먼트의 맷 스미스 매니저는 “회사신용 관련 상품을 담은 적이 없지만, 지금은 CDS를 꽤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ACM 펀드의 칸 매니저는 작년부터 미국채 가격 하락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에너지 운송 산업과 관련된 금융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이 불확실한 시기 확실한 자산은 다름 아닌 ‘현금’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