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3일 전 대통령 전두환씨가 사망한 가운데 전씨 연희동 사저로 ‘쿠데타 동지’들이 찾아왔다. 하나회 멤버인 고명승 전 3군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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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씨는 이날 오전 전씨 자택에 도착해 “전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역시 12.12 군사반란 멤버였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도 자택을 찾았다. 장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밖에 이순자 여사 조카인 이용택 전 국회의원도 전씨 자택을 방문했다.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사자명예훼손 재판의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 등도 사저를 방문했다.
자택에 유족으로는 유족으로는 장남 전재국씨, 차남 전재용씨, 부인 이순자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씨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밟느라 병원 이송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경찰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모이면서 사저 주변이 붐볐다.
전씨 시신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오면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 와중에 전씨 지지자로 보이는 70대 남성이 전씨가 5·18 유혈진압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전단을 민정기 전 비서관에게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민 전 비서관은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전씨 유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