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범할 지상작전사령부의 임무수행을 위한 정보 분야를 지원하게 될 지상정보단은 드론봇 전투단, 운영분석대대, 대정보대대 등으로 구성된다. 단계적으로 부대규모를 여단급으로 확장하고 첨단 감시정찰자산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이중 드론봇 전투단은 대령을 지휘관으로 하는 80여 명 규모로 출발한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창설 축전을 통해 “급변하는 전략환경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지상군의 역할과 임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드론봇 전투체계로 무장한 지상정보단을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현존 및 미래의 불특정·복합 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이번 드론봇 전투단 창설을 기점으로 2021년부터는 군단으로부터 대대급까지 육군의 모든 제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이 드론봇 전력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병력을 감축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드론봇으로 이를 대체해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사시 장병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다가올 미래전장은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기반으로 통합되고, 무인체계에 의한 전투수행이 가능해진다. 육군은 미래 전장에서 수백, 수천 명의 병력을 대신해 전투를 벌이게 될 드론봇을 미래 전장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