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투게더 위크 2023’개최…‘관광도시 부산’ 이끈다

지난해 120개 관광기업서 550억원 매출 올려
행사 통해 지역 관광기업의 글로벌화 방안 모색
  • 등록 2023-06-22 오후 5:53:24

    수정 2023-06-22 오후 5:53:24

전국 관광기업 비즈니스 협업주간 ‘B투게더 위크 2023’ 행사 참가자들 (사진=김명상 기자)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부산관광공사는 2019년도에 전국 최초로 지역관광 지원센터를 개설한 이래 5년간 200여 개의 지역 관광 스타트업을 선정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협약한 120개 관광 기업에서 550억원 매출과 586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2일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전국 관광기업 비즈니스 협업주간 ‘B투게더 위크 2023’ 행사에서 지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 사장은 “기관과 민간단체가 협업해 강한 벤처기업이 되도록 하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국제도시 부산에 모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B투게더 위크 2023’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주최하는 것으로 오는 23일까지 개최된다. 행사는 전국의 관광 스타트업들이 부산에 모여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로, 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추진할 기반을 세우고자 기획됐다.

주요 일정은 △1일차 관광스타트업 성장 데이 △2일차 전국 관광스타트업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데이 △3일차 관광의 미래, 학생 및 주민 참여 데이로 구성됐다.

지난 1일차에는 관광데이터 교육 세미나를 시작으로, 관광기업 종사자들이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특강이 진행됐다.

2일차는 전국 관광스타트업이 모여 부산관광공사의 하반기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열린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 ‘B2G 트래블마트’가 개최됐다. 상담회에서는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관광기업을 사전 매칭해 다양한 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 협의체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 및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 간 협력을 도모했다.

특히 2일차인 22일 오후 3시 반부터 개최된 ‘B투게더 위크 X 제1회 대한민국 관광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관광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관광벤처포럼’이 열렸다. 이어 전국 대표 관광스타트업 소개 시간을 가진 이후 지역 창업생태계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들이 함께 지역 관광기업 육성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현재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고 싶어하는 국내 도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형 여행사 HIS가 발표한 ‘일본인이 연말연시에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 1위에 서울이 선정된 것에 이어 부산도 4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기업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덕에 이러한 성과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시면 공사에서 열심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사진=김명상 기자)
3일간 개최될 이번 행사에서는 공사에서 정립한 ‘부산형 지속가능 ESG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되며 이를 통해 전국에 ESG경영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부산이 지역 관광스타트업 성장의 좋은 모델이 되어 전국 관광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전국에서 오신 분들이 부산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전국 최초의 관광기업지원센터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부터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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