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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7개 정거장)의 역사 1곳(돔구장역) 추가 신설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이 용역은 1년6개월간 하는 것으로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설계 용역비 50억원은 서구 청라동에서 스타필드(복합쇼핑시설)와 돔구장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신세계그룹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1월 신세계측과 설계비 조달 협약을 했다.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돔구장역 신설 비용은 인천시, 신세계그룹, 하나금융그룹, 청라메디폴리스PFV 등 4곳이 분담 비율을 정해 투입한다. 인천시 등 4곳은 지난해 2월부터 돔구장역 신설 계획, 사업비 분담 등을 논의해왔다. 아직 사업비 분담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금융그룹과 청라메디폴리스PFV는 돔구장역 대상지 주변에서 각각 하나금융타운, 의료복합타운 건립을 진행해 역사 신설에 참여하기로 했다.
돔구장역 신설 공사 기간은 5년8개월로 내년 1월 착공하면 2029년 8월 완공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돔구장역은 청라연장선이 개통하는 2027년 10월보다 1년10개월 늦게 문을 연다.
이어 “설계 용역과 돔구장 위치 등을 고려해 돔구장역 신설 부지를 확정할 것이다”며 “전체 사업비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다. 인천시도 비용 부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건립을 추진 중인 청라 스타필드와 돔구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돔구장은 전체 2만석 규모로 야구경기장과 복합문화관람시설을 갖춰 케이팝(K-pop) 공연, 이(e)스포츠 국제대회 등을 열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8월24일 시청 접견실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 청라 스타필드·돔구장·역사 건립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측 관계자는 “돔구장역 신설 사업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