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디앤씨미디어(26372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6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9%,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 성장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7% 늘었다.
회사 측은 웹소설 및 웹툰의 신작 론칭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로의 수출을 확대한 점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앤씨미디어가 올해 1월 론칭한 노블코믹스 ‘악녀 메이커’와 웹툰 전문 스튜디오인 더앤트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3월 론칭한 노블코믹스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는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일본과 북미에서 출시한 노블코믹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10편 이상의 웹툰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디앤씨미디어의 전체 매출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1%에서 2020년 49%로 늘어나 올해 1분기에는 57%로 확대됐다. 신작 론칭과 지속적인 연재로 구독자가 누적되면서 매출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디앤씨미디어는 중국과 일본, 북미, 동남아 4개국 및 프랑스 등 12개국에서 총 30편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기 진출 지역에는 연재 플랫폼 확대를 계획 중이며, 유럽과 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는 진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 비중은 2019년 11%에서 2020년 28%, 2021년 1분기 35%까지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업 쪽으로 유리한 국면이었기 때문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해외 시장 확대 및 다변화를 위한 유럽과 북미 내 작품 공급 플랫폼 확대 준비 등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