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잡학]젊다고 안심 말아야...젊은 노안 부르는 '이 습관'

  • 등록 2022-03-08 오후 3:58:10

    수정 2022-03-08 오후 3:58:10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도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안은 주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꺼워지며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가까이 있는 물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동시에 노인성 안질환이 발병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3대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수가 11만2000여명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0년 4만2000여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다. 노안이나 노인성 안질환이 더이상 50~60대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내 눈의 노화를 부르는 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이미지투데이)
옆으로·엎드려서 자기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 등 문제가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낮은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것은 안압을 높이는 대표적인 행동으로, 바르게 누워 자는 것이 좋다. 같은 이유로 어두운 곳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눈 자주 비비기

눈을 자주, 세게 비빌 경우 각막이 자극받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각막에 마찰을 일으켜 각막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다. 또 각막이 점점 얇아지고 돌출되는 원추각막으로 이어져 근시와 난시를 비롯한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이 심하게 가려울 때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씻어내거나 눈 주위를 차갑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선풍기 바람 얼굴에 직접 쐬기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면 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된다. 이를 방치하면 눈의 노화가 빨라지고 시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 등을 얼굴에 직접 쐬게 되면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풍향을 조절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에 가습기를 두거나 인공눈물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또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다.

햇빛 강한 날 선글라스 쓰지 않기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종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각막 세포들이 화상을 입어 벗겨지는 광선 각막염이 대표적이다. 광선 각막염은 갑자기 각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시야 흐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외선이 각막 안쪽까지 침투한 경우에는 백내장과 황반변성은 물론,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 야외활동을 많이 한다면 선글라스나 양산, 모자 등을 이용해 안구를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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