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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앱스플라이어는 8일 게임 앱 마케팅 현황 리포트 2020년 에디션‘을 공개하고, 올해(1~8월) 전세계 게임 앱 설치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45%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기 시작하고 세계 곳곳에서 국경문을 잠갔던 3월과 4월에 모바일게임 설치 수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앱스플라이어는 설명했다.
게임 장르별로는 ‘소프트’한(단순한) 게임일수록 총 성장률이 높았다. 하이퍼 캐주얼, 캐주얼, 미드코어 게임 일부가 특정 마니아 시장인 하드코어와 소셜 카지노 게임보다 성장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모바일게임 설치 증가를 견인한 또 다른 요인은 게임 업계의 활발한 마케팅을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오가닉(업체의 마케팅 없이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앱) 수요도 상당히 높았지만(33%) 논오가닉 성장률(69%)은 오가닉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에서의 앱 평균 논오가닉 인스톨 비율은 안드로이드 78%, iOS 74%를 기록했다. 운영체제별 연 증가율은 각각 10.5%, 3.8%로 나타났다.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한국 지사장은 “모바일게임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며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전략으로 활용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며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적화, 정밀한 타깃 구분, 예측 모델링 등의 데이터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