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2차 시험문제 유출 의혹…인사처 “불가능” 반박

행정고시 2차 시험 문제, A대 고시반 모의 문제 유사 의혹
출제 담당 인사처 “문제 유출 외부 유출 불가능” 반박
  • 등록 2022-07-05 오후 2:30:36

    수정 2022-07-05 오후 2:30:3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달 치러진 행정고시 2차 시험의 일부 문항이 한 대학의 고시 준비반 모의평가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혁신처는 해당 학교의 모의고사 출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5급 공채 문제(자료=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5급 행정직 공채 2차 시험의 일부 문항이 한 대학의 고시준비반 모의평가 문제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해당 과목 출제위원 전원은 해당 대학 소속 소속이 아니다”라고 5일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과 수험생들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5급 행정직 공채 2차 시험의 정치학 과목 논술 2개 문항이 한 대학의 고시반의 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비슷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인사처는 이날 “이번 5급 공채 2차 시험 정치학 과목 출제위원 전원은 해당 학교 소속이 아니며, 해당 학교 모의고사 출제와 무관하다”며 “유사문제 출제를 방지하기 위해 출제위원 선정 시 최근 3년 이내 대학 고시반 등에서 해당 과목을 강의한 자는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이어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선정된 사실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고 대학 모의고사 등의 출제를 맡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징구한다”며 “시험위원 위촉은 시험출제과장 책임 하에 진행하며, 시험위원 명단은 인사처장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대외비에 준하여 관리한다”고 전했다.

인사처는 또 “출제위원은 국가보안시설인 고시센터에서 24시간 엄격한 통제 하에 합숙하여 출제를 진행한다”며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는 일체 반납하며 인터넷이 금지되어 외부와 개별적으로 소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처 주관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문제를 출제하는 위원과 최종 선정해 검토하는 위원이 서로 다르다”며 “이번 5급 공채 2차 시험 정치학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는, 지난 7년간 총 128문항이 입고된 문제은행에서 선정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문제 선정은 정치학 시험일 하루 전인 6월 27일에 이루어졌으며, 당일 오전에 입소한 출제위원 6명의 전원 합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A대 고시반 모의고사 문제(자료=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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