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김광석과 이창우를 만나다

  • 등록 2016-08-24 오후 1:48:13

    수정 2016-08-24 오후 1:48:1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날씨만큼이나 감성이 무르익는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됐다.

CJ E&M은 김광석 20주기를 추모하며 발매되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Ⅰ&Ⅱ LP 헌정판 아트 콜렉터스 에디션’의 두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김광석 X 이창우 LP판이 새롭게 출시,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김광석을 보다 展’의 일환으로 기획된 헌정판으로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그날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김광석의 대표곡 21곡을 들을 수 있다. 8월 23일부터 CJ E&M을 통해 예약 판매되며 25일 이후에는 대형 음반매장 및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CJ E&M 관계자는 “이번 LP판은 최고의 음질과 제품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첫 번째 시리즈와 다른 독일 공장에서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라며 “음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신인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광석의 유쾌한 표정을 그대로 재현해 내 화제를 모은 다시부르기 1집 캐릭커쳐에 이어 이번 2집 음반디자인도 김광석의 친구이자 당시 소극장 학전에서 아트디렉터를 담당하고 있었던 이창우 교수가 맡았다.

이창우 교수는 1988년부터 음악인, 연극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당시 대학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진보적인 대중문화의 확장과 발전에 동행한 인물이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Ⅰ, 김광석 4집 등 여러 음반을 비롯해 노찾사,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록 오페라 모스키토 등 음악, 뮤지컬, 연극을 막론하고 다양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아트디렉터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 현재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를 거쳐 힐스(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교육과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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