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 속에 대통령실 참모진이 모두 사의를 밝혔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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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반께 종북·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계엄 선포였다. 정 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은 대부분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는 4일 새벽 1시 반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헌법에 따라 이날 새벽 4시 반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습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