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술지대지미사일은 지난 2017년 국방위원들이 직접 안흥시험장을 찾아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모습을 참관하기도 했다”면서 “그 후 3년이나 지났는데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로 인해 아직도 전력화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전술지대지미사일은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뚫고 들어가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로 180㎞ 떨어진 곳에서 표적을 오차범위 1~2m 이내로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군 당국이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 했지만, 올해 1월에야 개발이 완료돼 개발 기간만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김 의원은 “얼마 전 언론에 공개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친서를 보면 ‘한국군은 북한의 상대가 안 된다’고 할 정도로 북이 우리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북한보다 경제력이 30배나 월등하고 국방비는 26배나 더 지출하는데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치욕을 당해야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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