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가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또 마법을 부렸다. 모델S, 모델X의 충전 속도를 225kW까지 끌어올린 것.
지난해 테슬라는 250kW 충전 속도를 내는 수퍼차저 V3를 선보였다. 새로운 충전기를 선보일 당시 모델3 만이 이런 높은 충전 속도를 감당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테슬라는 OTA 업데이트로 모델S와 모델X의 충전 속도를 200kW까지 끌어 올렸다. 충전 속도는 다소 빨라졌으나 여전히 수퍼차저 V3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릴리즈노트(2020.24.6)는 최대 225kW의 속도로 수퍼차저 V3 충전이 가능하다. 더불어 수퍼차저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행할 경우 배터리 조절을 통해 충전 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데이트를 통해 트림명이 바뀌기도 한다. 테슬라는 올해 초 모델S 롱레인지 트림을 단종하고, 롱레인지 플러스 트림을 신설했다. 모델S 롱레인지 트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트림명이 롱레인지 플러스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는 경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서다. 이런 변화는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델S에 한해 이뤄진다. OTA 업데이트는 테슬라는 타는 즐거움 중 하나다. 단순히 네비게이션 정보가 개선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성능이 향상되는 등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