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서 갤폴드 또 매진…혁신 돌풍 이어가

삼성, 광군제 맞아 갤폴드 2차 물량 풀어…30분도 안돼 1차 판매분 매진
퇴근후 ‘골든타임’ 노려 2차 판매 진행…‘완판 행진’으로 절반은 성공
  • 등록 2019-11-11 오후 2:40:34

    수정 2019-11-11 오후 2:50:55

[이데일리 장영은·베이징=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11월11일·쌍십일)에 맞춰 2차 판매에 나선 ‘갤럭시 폴드’(갤폴드)가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1일 중국 ‘광군제’를 맞아 갤럭시 폴드 2차 판매를 진행했으며, 30분도 안돼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중국 웨이보 계정 화면 캡쳐)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온라인 e스토어, 징둥(JD닷컴), 티몰(알리바바)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1차 갤폴드 판매 물량은 30분도 안 돼 판매가 완료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54분께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갤럭시폴드 물량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완판됐다”며 “구매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광군제 ‘골든타임’인 저녁 8시에 2차 판매물량을 푼다고 덧붙였다. 퇴근 후 본격 쇼핑에 나설 직장인들을 겨냥해 2회에 걸쳐 판매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계에는 갤폴드 2차 판매 물량이 지난 8일 출시일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광군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온라인) 규모의 10배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쇼핑축제인 만큼 소비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갤폴드 판매 물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출시일 당시 2만대 가량이 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갤폴드는 지난 8일 중국에서 출시되자 마자 5분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일에 이어 광군제에서도 조기 완판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의 갤폴드 출시는 중국에서 최소한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는 평가다. 오는 15일 출격 예정인 화웨이의 ‘메이트X’와 승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미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삼성의 기술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시장 철수설까지 거론됐던 점을 감안하면 존재감을 확인시킨 것으로도 상당한 성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새벽 1시 기준 알리바바 광군제를 맞아 판매액 1억위안(약 166억원)을 돌파한 84개 브랜드에 ‘삼성’은 ‘후’(LG생활건강)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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