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떨어지는 전국 아파트값…전주보다 0.04% 하락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전주대비 0.01%p↓..11주 연속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도 0.05% 하락..서초구만 0.03%↑
  • 등록 2022-07-21 오후 2:00:00

    수정 2022-07-21 오후 3:04:2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 25개구 가운제 유일하게 서초구만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4% 하락했다. 전주(-0.0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5월 둘째주부터 11주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 전국 176개 시·군·구 중 128곳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주(117곳)보다 11곳이 늘었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물 적체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0.05% 떨어졌다. 서울 25개 구 중 여전히 서초구(0.03%)만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도봉구(-0.14%), 노원구(-0.13%), 강북구(-0.13%) 등이 지난주 대비 크게 떨어지면서 동북권 중심으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전주보다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번 주 0.06%, 0.08%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0.02%포인트, 0.01%포인트 더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금리 부담과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인천은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지방도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대구(-0.13%), 세종(-0.21%)가 여전히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구는 투기과열지구(수성구)·조정대상지역(나머지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전주와 똑같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하락 전환한 광주도 전주와 똑같이 0.0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내린 지역은 93곳에서 104곳으로 증가했다. 수도권(-0.04%→-0.05%)과 서울(-0.02%→-0.03%)은 하락폭을 확대했고 지방(-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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