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총선 출마한다는 靑 70명, 뭐하자는 건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적
“비서들은 대통령 위해 몸바쳐야 할 사람”
“이낙연 총리 차출론도 이르다… 12월 이후 결정해야”
  • 등록 2019-11-15 오후 2:08:57

    수정 2019-11-15 오후 2:08:57

박지원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안신당의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가 70여 명에 이른다는 소식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에 방송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역에 가면 (총선에 대비해)실제로 많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들이 나와있는 경우가 있다”며 “그분들에게 ‘청와대 비서들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몸을 바쳐야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서 돌아다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그랬는데 휴일에 나온다고 하더라. 비서실이 대통령을 모시는데 휴일이 어디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있지 않나”라며 “민생 경제나 청년 실업, 대북 문제, 4강 외교 등 (할 일이 많은데)70여 명이 (지역구에)돌아다닌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 인사들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에 한 말씀 하셔야 된다”고 제언했다. “국민이 볼 때도 (청와대 인사들은)대통령을 모시러 갔지 국회의원 하려고 갔다고 하면 옳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낙연 총리의 ‘총선 차출론’에 대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2년 이상 최장수 총리이기 때문에 나오고 싶은 생각이 많겠으나 지금은 개각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며 “예산 국면이 다 정리되고 나면 거취를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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