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이어 한진도 기업택배비 평균 3% 인상

재계약 대상 고객부터 순차적 인상 진행
유류비와 최저임금 등 원가 인상에 택배비 인상 단행
  • 등록 2023-01-17 오후 2:37:43

    수정 2023-01-17 오후 2:41: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대한통운(000120)에 이어 업계 2위 한진(002320)택배도 기업고객용 택배비를 평균 3% 수준 인상한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한진은 올해부터 재계약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택배 단가 인상에 나선다.

수도권 등이 포함된 지점Ⅰ구역·1만박스 이상 사이즈별 단가는 △60㎝이하(S타입) 1970원→2000원 △60~80㎝(A타입) 2170원→2200원 △80~100㎝(B타입) 2670원 유지 △100~120㎝(C타입) 3170원→3200원 △120~140㎝(D타입) 4300원→4700원 △140~160㎝(E타입) 4600원→5300원 등으로 상향조정됐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 사이즈를 기준으로 보면 택배비 인상폭은 박스당 20~30원 수준이다.

한진은 유류비와 최저임금 등 원가 인상에 택배단가 현실화를 위해 소폭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물량 5만개 이상(10구간)을 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을 기준으로 극소형(80㎝·2㎏ 이하)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올렸다. 극소형 택배는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한다.

소형(100㎝·5㎏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중형(120㎝·10㎏)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10.9% 인상했다.

한진 관계자는 “일괄인상이 아니고, 재계약 시점에 맞춘 단가 인상”이라며 “택배단가 현실화를 위해 평균 인상률은 3% 수준의 소폭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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