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BS는 지난 2일 이 업체에서 근무한 전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쪽 바닥에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천장에선 떨어지는 물이 순대 속 양념 당면에 섞여 들어갔다. 또 판매가 어려운 완제품 여러 종류를 한 데 갈아 넣는 모습도 담겼다. 그런데 업체는 그간 별다른 문제없이 식품 안전 관리 인증(HACCP)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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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진성푸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내용은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한 것”이라는 입장문을 게재하면서 방송된 내용에 대해 전부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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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마트는 “논란이 된 제품의 판매를 이미 중단했다”며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 역시 “순대 가공 상품을 납품하는 일부 업체가 논란이 된 제조사의 순대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수거했고 환불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쿨푸드는 진성푸드 순대를 납품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스쿨푸드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진성푸드 제품을 납품 받았지만 2018년 5월부터는 거래 종료로 납품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HACCP 인증을 받은 다른 업체의 순대를 납품 받아 사용하고 있으므로 최근 일고 있는 시점의 제품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