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템퍼스와 자율주행 열화상 카메라 '맞손'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왼쪽)와 신백규 템퍼스 대표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엠씨넥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엠씨넥스(097520)가 웨어러블 생체 센서와 자율주행 열화상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엠씨넥스는 적외선 센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템퍼스와 웨어러블 생체 센서와 자율주행 열화상 카메라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엠씨넥스는 템퍼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엠씨넥스와 이날 협약을 체결한 템퍼스는 적외선 분광 센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가전, 차량,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온도센서, 가스센서, 열화상센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엠씨넥스는 템퍼스와 함께 스마트워치 등 각종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어 체온을 측정하는 생체 센서 모듈 개발과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열화상 카메라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기능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심박,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 체온, 피부 수분, 운동량 등 각종 생체 센서가 적용된다. 특히, 혈당 측정 등 개인 맞춤형 의료 보조기기로 발전하고 있어 각종 생체 센서 기술의 중요성이 증대된다.

또한, 자율주행 안정성 확보를 필수 센서로 부각되는 열화상 카메라는 야간, 악천후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열원을 감지하는 원거리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물체를 식별하는 카메라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템퍼스와 협력을 통해 웨어러블 생체 센서 사업과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웨어러블 생체 모니터링 기술과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모바일 및 차량에 적용되는 지문, 홍체, 안면인식, 심박, 원격진료, VR, AR 등 메타버스에 적용되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와 동작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템퍼스와 협약을 통해 체온 등 웨어러블 생체 인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및 영상시스템 사업도 열화상 카메라 부문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엠씨넥스는 템퍼스와 웨어러블 생체 센서와 자율주행 열화상 카메라를 시작으로 향후 의료 및 진단기기 영역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해 동반성장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