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제47대 대통령 선거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단위에서 우위를 점했다.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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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오차범위 ±3~3.4%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응답자 1000명) , 노스캐롤라이나(860명), 조지아, 애리조나(90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1~2%포인트 우위를 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790명)에서 5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앞질렀다. 네바다(840명)에선 각각 48%, 위스콘신(800명)에선 각각 49%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가 모든 주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미국 PBS 뉴스, 공영라디오 NPR,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 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지난달 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2%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질렀는데, 격차를 좀 더 벌린 것이다.
PBS뉴스는 선거 유세 막판 성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종전 조사에서 남성 유권자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7%로 해리스 부통령(41%)과 16%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나, 이번엔 51% 대 47%로 4%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해리스 부통령 또한 종전 조사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8% 포인트 차이를 기록했으나 이번엔 11%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