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로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3만회분 도입(종합)

2일 화이자 52.65만회분 및 6일 화이자 52.65만회·모더나 45만회분 도입
화이자는 구매·모더나는 공여 방식
추진단 “18~49세 예방접종에 활용 예정”
  • 등록 2021-09-01 오후 1:53:47

    수정 2021-09-01 오후 1:53:4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오는 2일과 8일에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3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일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 모더나 백신 45 회분 등 총 150만3000회분이 2일과 8일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우선 2일에는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이 도입된다. 8일에는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함께 도입된다.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은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정부로부터 구매하는 물량이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한국에 공여한다. 대신 우리 정부는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150만 3000회분 공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가간 백신 매매 사례는 앞서 EU(유럽연합) 국가에서도 몇 차례 있었다”면서 “이번 매매를 위해 한국화이자와 루마니아 화이자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 화이자 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이다.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은 스페인 로비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다양하다.

유효기간이 임박해 안전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국내에서 하루 약 100만회의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루마니아로부터 들어오는 물량은 2~3일 내에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효기간은 충분히 남았다고 판단하고, 아무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지난 7월 6일 이스라엘과 백신교환 협약 체결당시 유효기간이 7월 31일까지인 백신으로 접종을 마쳤다는 선례도 언급했다.

추진단은 “이번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3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되는 대로 18세~49세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백신의 추가 공급으로 접종 계획에 한결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주에 들어올 예정인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과는 관계 없이 접종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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