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장서 韓화장품 점유율 증가…브이티지엠피, 상위권 랭크

  • 등록 2021-09-07 오후 2:38:15

    수정 2021-09-07 오후 2:38:15

△큐텐재팬, 9월 메가와리(메가세일) 기간 중 종합 랭킹 1위 ‘시카 데일리 수딩마스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브이티지엠피(018290)는 코스메틱 사업부의 브이티코스메틱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일본 온라인 시장 브랜드 점유율 상위에 랭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며 일본 온라인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K-팝과 더불어 ‘사랑의불시착’, ‘빈센조’ 등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본 1030세대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0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톱 10’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사랑의 불시착’을 시청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문조사에서 일본 20대의 시청자 비율은 11.4%를 차지했다.

또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의 두번째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는 발매와 함께 오리콘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으며, 다른 곡들 또한 유튜브 주간 차트에서 1위부터 순위권을 기록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2020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1위에 오른 ‘사랑의 불시착’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장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75억6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중국·아세안·일본 등 주요 시장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대 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기준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 순위 중 기초화장품은 2위, 마스크팩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마스크팩의 경우 국내 다수 연예인이 피부관리 비법으로 1일 1팩을 꼽은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일본재무성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본의 주요 화장품 수입국 중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의 국가 수입액은 감소했으나, 한국만 유일하게 2019년도 대비 30%가량 늘어났다. 일본 내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입 비율은 약 19.5%를 차지하며, 선두주자인 프랑스를 추격 중이다.

이렇다 보니 기존 자국 브랜드의 선호도와 판매율의 높았던 일본의 ‘라쿠텐(Rakuten)’의 팩마스크 랭킹에서 한국 브랜드의 제품들이 높은 판매량과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2021년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것은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상위에 랭크된 브이티지엠피의 코스메틱 사업부 브이티코스메틱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반응이었다.

브이티코스메틱의 시카 라인의 ‘데일리 수딩마스크’는 일본 4대 해외직구몰 ‘큐텐재팬’(Qoo10 Japan)이 분기마다 진행하는 최대 행사인 ‘메가와리(메가세일)’에서 종합 품목 랭킹 1위를 기록, 이어서 9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메가와리’에서도 종합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프트(LOFT)의 베스트 코스메틱 1위와 라쿠텐(Rakuten)의 베스트 코스메틱 스킨케어 3위에도 선정된 바 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지난 7월부터 신규로 ‘슈퍼히알론’ 라인을 추가로 런칭했다. 현재 일본의 이온몰(AEON Mall), 프라자(Plaza), 로프트(Loft), 푸푸레히마와리(Pupulehimawari), 토모즈(Tomod’s)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및 드럭스토어 약 4500개 매장에 입점했고, 올 하반기 6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일본의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해 현재 광고를 촬영 중이다”며 “광고가 공개되는 11월부터 일본 현지 영향력은 더욱 확대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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