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컴투스, 5000억 연매출 재탈환…믿을게임은 ‘백년전쟁’

작년 매출 5098억원…전년비 11.2%↑
서머너즈워:백년전쟁, 4월 출시 전까지 대세감 형성
‘빠른 개발 거쳐 다작 승부’ 캐주얼게임 사업 본격화
  • 등록 2021-02-09 오전 10:41:43

    수정 2021-02-09 오전 10:41:43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컴투스(078340)가 연매출 5000억원 고지를 재탈환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 최전성기 시절, 연매출 5000억원을 넘겼다가 4000억원대로 감소세를 겪은 후 다시 성장세를 되찾았다. 오는 4월29일 출시할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 전작의 흥행 바통을 이을 최고 야심작으로 꼽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컴투스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실적으로 매출 5089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 당기순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1.2%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 31.3% 감소했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 매출은 성장했으나 연결 자회사 인력 증가 영향과 인센티브 비용, 환율 및 투자자산 재평가 관련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성공 여부 관심

이날 증권연구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었다. 컴투스의 성장세를 저울질할만한 최대 야심작이다. 성공 여부에 서머너즈워 브랜드 자존심도 걸렸다.

이주환 제작1본부장은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백년전쟁은 실시간 대전게임”이라며 “높은 유저 숫자가 중요한 게임으로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하면서 자사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원활한 매칭과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사용자(DAU) 수준에 대해선 “DAU는 자사 게임 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목표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백년전쟁 마케팅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본부장은 “200만명 사전예약자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CBT(테스트)와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로 출시 전까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통해 계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또 “론칭에 가까워질수록 대세감을 형성하고 바이럴(입소문) 등 본격적인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IP 역량’ 강화 지속

서머너즈워는 컴투스의 간판 지식재산(IP)이자 최대 매출원이다. 전년(2019년) 대비 지난해 성장세를 되찾으면서 실적이 성장했다. 이스포츠 등으로 IP 역량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서머너즈워와 함께 MLB 등 야구 라인업 성장세에도 힘을 더한다. 올해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크러시’의 최대 실적 갱신도 목표했다.

서원정 제작2본부장은 ‘버디크러시’ 실적에 대해 “일매출 금액은 밝히기 어려우나 월매출 30억원 목표에 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TV 등 매체 광고를 진행하고 글로벌 오픈 초기에 불편함이 있어 쾌적한 게임서비스를 위한 서버증설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캐주얼게임 10여종 출시

컴투스는 올해 캐주얼게임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다. 회사는 2020년 모바일 캐주얼 시장 규모가 82억달러로 내외부 IP를 통한 10여종 신작 출시로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수 IR실장은 “높은 수준의 ROI(투자자본수익률)를 확보하는 사업모델”이라며 “다양한 게임을 빠른시간 내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목표했다.

컴투스가 내세운 계획은 △소수의 인력으로 4~5개월 개발 후 출시 △낮은 개발 비용으로 다작 개발 △슈퍼액션히어로 등 다양한 기존 컴투스 IP 활용 △인앱 결제 중심으로 광고 매출 추가 등 특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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