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6000억 투자유치 성공…2026년 매출 2조 목표

IMM크레딧솔루션 투자 유치 따라 신주 발행
IDC 분야 1위, AI 클라우드 분야 공략 강화 등 나서
  • 등록 2023-05-11 오후 1:24:39

    수정 2023-05-11 오후 7:34:3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클라우드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디지털전환(DX)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KT클라우드는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256만6808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에서 4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KT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클라우드에 투자를 결정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모크레딧펀드(PCF) 운용사로, 약 1조2000억원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KT클라우드가 IDC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성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22% 증가한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DX 전문기업으로 IDC 사업을 확장하며 DX 분야에서 확고한 1위를 다지는 한편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IDC 사업에서는 IDC 전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에 집중할 전략이다.

먼저 신규 구축, 마스터리스, 데이터센터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IDC 공급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착공한 가산IDC 등 신규 IDC를 확보했으며, 향후 3~5년 간 1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 지역 IDC 신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DC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IDC에 대응해 통합 관제와 AI 원격 시스템 도입을 통한 IDC 운용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 공공·금융·기업 섹터 공략, 서비스형데이터(DaaS)·DR·하이브리드 전략 시장 선점에 나선다.

풀스택 AI 클라우드를 위해 AI 인프라 서비스(HAC) 고도화와 리벨리온, 모레 등 파트너사와 함께 NPU(Neural Processing Unit) 개발·적용하고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PIM(Processor in Memory) 적용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또 금융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하고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대형 DX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 DaaS·DR·하이브리드 영역에서는 인프라에서 솔루션까지 원스톱 풀패키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타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IDC와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 KT클라우드의 시장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가치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 기반의 공격적 사업 전개로 대한민국 넘버원 DX 전문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DX 생태계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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