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의 대표적인 소부장 산업현장인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에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은 일본의 소부장 수출규제 1년간 소부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고 소부장 강국 및 첨단산업 세계공장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기 위해서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요 품목이 공급안정을 이뤘지만, 코로나19와 국가 간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일정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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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며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도,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외투기업과 국내 소부장기업 간 상생 협약’ 등 다양한 ‘상생협약’이 체결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대응을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 방역의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말을 맺었다.